풍자와 해학 넘친 집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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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도 5%면 바꾼다' 피켓…늘품체조 빗댄 '하품체조'…

오후 4시 본집회 시작 직전 주최 측은 ‘하품체조’를 선보였다. 하품체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보급한 차은택 씨의 ‘늘품체조’를 비꼰 것이다. 주최 측의 스트레칭 시범자는 손을 배에 모으고 허리와 고개를 앞으로 깊이 숙이는 동작을 할 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검찰이 공손히 인사하는 모습을 본떴다”고 설명하고 팔을 펴면서는 “하야”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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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생은 광화문광장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패러디해 만든 ‘하야가(下野歌)’를 불렀다. 이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하야 하야 하얗구나. 그러니 하야 하야 하야하렴”이라고 가사를 바꿔 불렀다.
집회 참가자들이 가지고 온 피켓 중에선 ‘내려와라 박근혜’ ‘박근혜는 퇴진하라’보다는 ‘배터리도 5%면 바꾼다’ ‘지지율도 실력이야! 네 부모를 탓해!’ 등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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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마지혜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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