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팅'…풋옵션·인버스·금ETF 투자자 '짭짤'
이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킨덱스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는 이날 하루 5.01% 급등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선 트럼프의 당선이 예상 밖의 결과여서 정책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식 등 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수 추종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하면 가격이 오르는 상품이다.
코덱스(KODEX)인버스는 1.93%, 타이거(TIGER)인버스는 1.91%, 킨덱스(KINDEX)인버스는 1.82%씩 오르며 2% 가까운 수익을 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 내린 1,958.38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수를 2배 수준에서 추종하는 레버리지ETF 상품들은 4% 이상 하락했지만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인 아리랑 200선물인버스2XETF나 KB스타 200선물인버스2XETF 등은 4.4% 급등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 투자자들도 짭짤한 수익을 냈다.
특히 외가격(OTM, 실현 가능성이 낮은 옵션) 풋옵션 매수자의 수익이 컸다.
행사가가 255.0인 코스피200풋옵션 11월물은 212.43% 뛰었고 257.5인 코스피200풋옵션 11월물은 200.37% 급등했다.
이는 행사가격이 250, 252.5, 255, 257.5 등의 코스피200콜옵션 11월물이 80∼90% 급락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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