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은 정치적 사태로 인한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국내 3분기 실적 및 미국 대선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정치적 사건의 영향이 적지않다"며 "미국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9월 고점에 도달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 올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경계감도 복합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코스피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도 같이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298.270포인트(1.290%) 내린 22848.801에 거래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33.18포인트(1.34%) 하락한 1만7209.22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0.9% 가량 내림세를 보였다.

그는 "올해 국내 증시는 1900~2000선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 보험 등 3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