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4일 밤 10시 첫 방송
이 드라마는 수애·김영광이 호흡을 맞추는 로맨스물로, 동시간 대 방영하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MBC) '달의 연인'(SBS)과 맞붙는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수애는 "전작 '구르미'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배우 김영광과 호흡이 굉장히 좋다"며 "시청자도 좋아해줄 거라 믿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수애는 이번 드라마에서 엄마를 잃은 뒤 남자친구에게 배신 당해 인생 위기를 맞은 승무원 '홍나리' 역을 맡았다.
그는 "이전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무거운 역을 주로 맡았다"며 "이번엔 가벼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어 '우사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수애 상대 '고난길' 역을 맡은 김영광은 "극 중 만두 가게 사장이어서 반죽하는 법도 배웠다"며 "하지만 장인처럼 보이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어느 날 수애 앞에 갑자기 나타난 세 살 어린 새 아빠로 나온다.
수애, 김영광 외에 이수혁(권덕봉 역)과 조보아(도여주 역)가 각각 재벌 3세와 후배 승무원을 연기한다.
'우사남'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정민 PD와 영화 '시월애' '후아유' '황진이' 대본을 쓴 김은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김정민 PD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는 남녀 주인공 둘만의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았다"며 "'우사남'은 초반 '어머니'라는 끈과 남자주인공의 성장 과정이 나오는 등 가슴 따뜻한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그는 "수애의 도전적인 모습이 좋았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광은 순수한 연하남과 아버지의 듬직한 매력을 모두 갖춰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수애, 김영광 호흡과 잘 짜여진 대본,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질 '우사남'이 '구르미'를 발판 삼아 월화극 왕좌를 거머쥘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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