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예전보다 영향력은 약해진 모습"이라며 "국내와 신흥국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약 22.0원 상승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개선되며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통상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외국인은 환차익을 위해 신흥국 시장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예전보다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교역 회복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원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순수 내수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남성복 매출이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구조조정, 체질 개선 업체를 선별해 눈여겨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