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이번주부터 가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리얼투데이는 이달 전국의 공급 물량이 135개 단지 9만52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10월(5만2381가구)보다 81.9%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인포는 이달 공급 물량을 이보다 많은 10만2617가구로 예상했다. 말 그대로 가을 분양 성수기다.

권역별로는 경기 1만5181가구, 서울 8088가구, 인천 5930가구 등 수도권에 66%가량이 집중됐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2009년 이후 10월에 공급된 분양 물량 중 가장 많다”며 “정부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공공택지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을 줄이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심리가 한껏 자극된 상태여서 분양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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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아파트 분양] 고덕·잠원 vs 장위·마포…강남·북 청약 '흥행 대결'
이달 서울에선 알짜 분양으로 꼽히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이 나온다. 대우건설·SK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동구 고덕동에 짓는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고덕 그라시움’이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53개 동 총 4932가구(전용면적 59~127㎡) 중 20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일반분양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고덕지구의 첫 분양 단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서 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교통 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강덕초, 고덕초, 고덕중은 물론 배재고, 강동고, 한영외고 등 강동구 최고 명문학군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300만원대다.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장위 래미안 퍼스트하이
장위 래미안 퍼스트하이
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16개 동, 1562가구(전용 59~116㎡) 규모 대단지다. 이 중 87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 8월 공급된 ‘래미안 장위1’과 함께 2500여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66만여㎡ 면적의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으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오동공원과 월계근린공원도 가깝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아파트에는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밴드’를 비롯해 래미안 에너지 절감시스템(REMS), 대기전력 자동차단시스템, 자동세대환기시스템 등의 첨단시스템을 적용한다. 모델하우스는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있다.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초구 잠원동 52 일대 신반포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도 내놓는다. 6개 동, 475가구(전용 49~132㎡)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146가구(전용 59~84㎡)다. 중소형 크기로만 공급하며 저층부터 고층까지 고르게 배분했다. 전용 59㎡ 28가구, 전용 84㎡ 118가구 등이다. 남향·판상형 위주의 단지 설계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체 동 1층에는 필로티 구조를 넣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신사역이 도보권이다. 올림픽대로, 강남대로,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북으로 진출입이 쉬우며 반포나들목(IC)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신촌그랑자이
신촌그랑자이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그랑자이’를 공급한다. 1248가구(전용 59~112㎡) 규모로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인접한 것을 비롯해 신촌로, 마포대로, 강변북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현대백화점, CGV, 세브란스병원 등도 단지 주변에 밀집해 있고 대학 및 상권과도 멀지 않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5구역에서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7개 동, 총 478가구로 구성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19가구(전용 59~110㎡)다.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효창공원앞역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환승역인 용산역, 공덕역, 삼각지역과도 인접해 광범위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제일종합시장 인근에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단지다. 22개동, 총 1531가구(전용 84~114㎡) 규모다.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6개 동, 612가구(전용 39~84㎡) 중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초구 ‘아크로 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7~19일 계약을 체결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