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초청 대회,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막
은퇴 선언 위창수, 국내서 고별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 시즌 맹활약을 펼친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김시우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1·6천97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김시우가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출전 이후 2년 만이다.

김시우는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합격했지만 만 18세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식 멤버가 되지 못했다.

이후 2부 투어에서 뛰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시우은 올해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 바바솔 챔피언십 준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시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2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은 김시우는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6·SK텔레콤), 위창수(34), 이동환(28·CJ대한통운) 등과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위창수에게 특별한 무대이기도 하다.

20년 간 PGA 투어에서 활동한 위창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최경주의 초청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위창수는 선수로서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시즌 막바지에 이른 국내 투어에서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최진호(32·현대제철)와 박상현(33·동아제약)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상금 랭킹 1위 최진호는 PGA 투어 2부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상금 랭킹 2위 박상현은 일본프로골프투어에 나간다.

이번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대해상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을 걸고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