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과잉 '무풍지대' 서울…아파트 거래량 1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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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매매 1만911가구
주간 가격 2006년 이후 최고
실수요 많은 노원구 거래량 최다
"시장선 저금리가 더 큰 영향"
주간 가격 2006년 이후 최고
실수요 많은 노원구 거래량 최다
"시장선 저금리가 더 큰 영향"


자치구별로는 서민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1123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712건), 강서구(693건), 강동구(658건), 강남구(647건), 성북구(561건) 순이었다.

자치구별 전·월세 거래량은 강서구가 1062건으로 작년 9월(704건)에 비해 50.8% 증가했다. 송파구도 1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33건) 대비 38% 늘었다. 송파구는 올 상반기 인근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세입자들이 옮겨 가며 역전세난까지 우려됐지만 전셋값이 하락한 틈을 타 신규 세입자들이 유입되며 전·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거래량도 1217건으로 작년(1067건) 대비 14% 늘었다.

가격 상승세를 이끈 곳은 강남 재건축 단지였다. 서초구가 0.5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아크로리버뷰’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가 큰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0.51%, 0.48% 상승했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보험 웰스매니지먼트 부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과열이나 입주 물량 과잉 우려보다 시장에 풀린 많은 돈이 집값 상승의 더 강력한 재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