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4∼18일 운현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어우러진 '2016 병신년(丙申年) 만복 운집 운현궁 한가위 잔치'를 연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흥선대원군 사저로, 그의 정치활동 근거지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14∼18일 운현궁 앞마당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14∼16일에는 갓 만들기, 배씨댕기 만들기, 한지를 이용한 한복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소원을 담은 송편 빚기, 풍성한 계절 만복을 비는 만복 부적 찍기 등 행사도 마련된다.

15일 오후 2시 특설무대에서는 한가위 달맞이를 위한 우리소리·강강술래 공연이, 16일 오후 2시에는 현대적 감각을 살린 국악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15일 오후 3시에는 선착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여덟 가족이 참가하는 가족 대항 '한가위 윷놀이 대회'가 열린다.

행사 관련 정보는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나 관리사무소(☎ 02-766-909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