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설립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다.

4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경제성장과 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인도차이나 벨트 내 제1집중 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로, 올해 전망치는 28.4만 상자다. 하이트진로는 법인 설립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0년에는 지난해 4배인 101.8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주류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35억ℓ다. 이중 맥주가 약 33.6억ℓ, 스피릿(증류주, 소주 포함)은 0.9억ℓ, 와인 및 기타 주류가 약 0.4억ℓ다.

특히 베트남은 고도주 원샷(one shot) 문화가 형성돼 있어 참이슬 등 한국소주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편이다. 더욱이 베트남의 증류주 시장은 최근 5년간 17% 이상 성장하며, 전체 주류 시장의 6.5% 대비 3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한국 드라마와 K-POP을 매우 선호하는 젊은 20~30대를 주요 타케층으로, 한류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면서 소맥 문화를 형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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