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 된 티몬의 첫 온라인 자동차 판매
25일 재규어와 티몬에 따르면 지난 8일 티몬을 통해 재규어 차량 구매 계약을 한 20명 중 아무도 차값을 내지 않았다. 계약대로라면 신청자들은 10일까지 차값을 일시불 현금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일부 신청자가 파격 조건을 내건 재규어의 다른 공식 딜러와 차량 계약을 하면서 전체 20명 중 17명이 티몬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나머지 3명도 “좀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차값을 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티몬은 결제일을 연장해 26일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 티몬 관계자는 “최저가로 수입차를 팔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최대한 구매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8일 재규어 준중형 세단인 XE(10대)와 스포츠카 R스포트(10대)를 선보였다.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겠다며 각각 정상가 대비 700만원 싼 4810만원과 4600만원으로 가격을 매겼다. 이에 재규어는 “공식 딜러도 아닌 업체가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차를 판매해 회사 이미지를 손상시킨 만큼 티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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