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다산역 근처 '장점'…북부간선도로 타기 수월
'바나나 닮은' 지금지구
강변북로·행정타운 인접…민영 아파트 집중 공급
지금지구는 진건지구보다 분양가격이 높은 편이다. 다음달부터 진건지구에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어떤 과일을 선택해야 향후 가치가 더 높아질지를 두고 비교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지금지구에서는 두 개 단지가 첫 분양을 시작했다. 지금지구는 한강과 행정타운이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강변북로를 따라가면 서울 접근성이 좋고 한강과 가까워 일부 고층 아파트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남양주 제2시청사와 교육청, 경찰서, 법원 등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지구에는 중견건설사들이 짓는 민영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60~85㎡ 중소형으로만 이뤄진 대단지가 대부분이다. 건설사마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강조한 혁신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분양가는 토지조성원가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진건지구보다 높게 책정됐다.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은 총 944가구로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1800만원이다.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은 같은 크기 아파트가 4억4570만원에 분양된다. 지난달 유승건설이 진건지구 C1블록에서 분양한 ‘유승한내들 골든뷰’(316가구)의 전용 84㎡가 3억8020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17%가량 비싸다.
진건지구는 한강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8호선의 연장선인 별내선 다산역(가칭)의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서울로 이동할 때는 북부간선도로를 타기 수월하다. 외곽순환도로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내년께 완공될 예정이라 경기권 접근성이 나아질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