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로 우려되던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가정용 누진제는 가계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돼 이달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 서구 일반주택 사는 자영업자 윤모 씨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이 전월 동기 대비 세 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윤 씨가 휴대전화 문자로 고지받은 청구서에 따르면 이달에는 32만9000여 원이 청구됐다.

전달에는 489kWh 사용해 12만5000원 가량 요금이 나왔으나 이달에는 3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기 사용량은 두 배에 미치지 못했으나 누진제 때문에 요금은 3배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박모 씨도 300kWh를 사용한 전달에는 전기요금이 6만2000원가량 나왔는데 500kWh 가량 사용한 이달에는 전기요금이 12만원 가량 부과됐다.

일반 주택과 달리 12∼13일께 전기 사용량 검침을 한 뒤 20일 전후로 고지서가 각 가구에 전달되는 아파트 주민들도 걱정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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