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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스카우트 제도, 각 부처가 필요한 최고 전문가 공모절차·면접 없이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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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사회에 민간 인재 '수혈'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1월 민간 스카우트 제도를 통해 이동규 전 서울대 명예교수를 기상청 산하 국립기상과학원 수치모델연구부장(2급)으로 영입했다. 민간 스카우트 제도를 활용하면 정부 각 부처가 필요한 최고 전문가를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임용할 수 있다. 이 부장은 지난해 7월 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공직사회에 영입된 ‘헤드헌팅 1호 공무원’이다.

    지금까지 정부 부처가 민간 인재를 데려오려면 정식 공모 절차와 면접을 거쳐야 했다. 선발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데다 공모 절차도 까다로워 민간 인재를 적시에 뽑기가 쉽지 않았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단 중 민간인 임용 비율은 25.3%다. 2006년(19.5%)과 비교해 4.8%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인사처는 각 부처가 필요한 민간 전문가에 대해 공모 절차와 면접을 생략하고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서류전형만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인사처는 해당 직위에 적합한 민간 적임자를 발굴해 각 부처에 추천하는 ‘헤드헌팅’ 역할을 맡는다.

    이달 초까지 인사처가 발굴해 공직사회에 영입한 민간 전문가는 10명에 이른다. 이 부장을 비롯해 이경훈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교육기획과장(전 두산그룹 인재개발팀장), 최병익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전문교육과장(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인재개발부장), 장국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담당관(전 콤텍정보통신 컨버전스 사업총괄이사), 이영구 미래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전 삼성전자 인재개발그룹장) 등이다. 원광석 국토교통부 국토교통인재개발원장(전 삼성물산 상무), 박승규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전 대륙아주 파트너변호사), 나지원 공정거래위원회 고객지원담당관(전 서울대 법무팀장), 박석하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콜센터장(전 KB생명보험 고객지원본부장)도 공직사회에 영입된 민간 인재들이다.

    인사처는 올 하반기에는 민간 스카우트 제도를 통해 외국인 전문가도 공직사회에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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