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패블릿폰' 4파전…신기술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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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vs 아이폰7 vs 아너노트8 vs V20
삼성
홍채 인식·섬세해진 S펜
애플
방수 되고 듀얼카메라 장착
LG
비디오·오디오 기능 강화
화웨이
출고가 30만원대로 저렴
삼성
홍채 인식·섬세해진 S펜
애플
방수 되고 듀얼카메라 장착
LG
비디오·오디오 기능 강화
화웨이
출고가 30만원대로 저렴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전격 공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大戰)의 포문을 열었다. 갤럭시노트7은 사람의 눈동자(홍채)를 인식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혁신적 기술을 담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항해 애플 화웨이 LG전자 등도 ‘패블릿’(5.5인치 이상 큰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와 방수 기능 등을 갖춘 아이폰 새 제품을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자사의 첫 패블릿인 ‘아너노트8’을 전격 공개하며 갤럭시노트7에 맞불을 놨다.
◆삼성 갤노트7, 홍채 기술 담아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홍채 인식, 방수·방진 등 차세대 기술을 담은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애플 아이폰 새 모델 출시에 앞서 갤럭시노트7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2600만대 이상 팔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7 시리즈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모델명에 숫자 6 대신 7을 붙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7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에 담긴 홍채 인식 기술은 모바일 인증 솔루션 ‘삼성패스’ 등과 연계됐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안 인증 수단으로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의 또 다른 장점은 차별화된 ‘S펜’(스타일러스펜) 기능이다. S펜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물기가 있는 스마트폰 위에 글씨를 쓸 수도 있다. 펜의 굵기와 서체도 더욱 다양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워진 S펜은 펜팁(펜촉)의 지름을 전작 1.6㎜에서 0.7㎜로 대폭 줄이고, 필기 압력은 기존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며 “다양한 굵기와 서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펜은 단어 번역 기능, 글자 확대 기능 등도 도입됐다.
◆애플, 새 아이폰에 방수 기능
애플이 다음달 초에 선보일 아이폰 새 제품은 4.7인치 화면의 아이폰7과 5.5인치 화면의 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구분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애플이 차별화된 기능을 담은 아이폰7프로를 추가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단자(헤드폰 소켓)가 없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본체를 더욱 얇게 만들고 방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3.5㎜ 이어폰 단자를 없앨 것이란 분석이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에는 광학손떨림보정(OIS) 등이 적용되고,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도 탑재될 전망이다. 프랑스 IT 전문 매체 노웨어엘스는 “최근 유출된 사진을 보면 아이폰 뒷면 카메라가 듀얼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동그란 렌즈만 있던 이전과 달리 2개 렌즈를 감싸는 형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7에는 일반 카메라가,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에 비해 배터리 용량도 더욱 늘어나고 무선충전 기능 등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V20, 아너노트8 등 출격
중국 화웨이는 갤럭시노트7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일 자사의 첫 패블릿 아너노트8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6.6인치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화웨이가 자체 고안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 센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가격은 30만원 초·중반대로 경쟁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LG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V10의 후속 모델인 V20을 다음달 7일 발표한다. V20의 화면 크기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V10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V20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담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20은 전작 V10에서 호평을 받은 비디오, 오디오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항해 애플 화웨이 LG전자 등도 ‘패블릿’(5.5인치 이상 큰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와 방수 기능 등을 갖춘 아이폰 새 제품을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자사의 첫 패블릿인 ‘아너노트8’을 전격 공개하며 갤럭시노트7에 맞불을 놨다.
◆삼성 갤노트7, 홍채 기술 담아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홍채 인식, 방수·방진 등 차세대 기술을 담은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애플 아이폰 새 모델 출시에 앞서 갤럭시노트7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2600만대 이상 팔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7 시리즈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모델명에 숫자 6 대신 7을 붙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노트7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에 담긴 홍채 인식 기술은 모바일 인증 솔루션 ‘삼성패스’ 등과 연계됐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안 인증 수단으로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의 또 다른 장점은 차별화된 ‘S펜’(스타일러스펜) 기능이다. S펜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물기가 있는 스마트폰 위에 글씨를 쓸 수도 있다. 펜의 굵기와 서체도 더욱 다양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워진 S펜은 펜팁(펜촉)의 지름을 전작 1.6㎜에서 0.7㎜로 대폭 줄이고, 필기 압력은 기존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며 “다양한 굵기와 서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펜은 단어 번역 기능, 글자 확대 기능 등도 도입됐다.
◆애플, 새 아이폰에 방수 기능
애플이 다음달 초에 선보일 아이폰 새 제품은 4.7인치 화면의 아이폰7과 5.5인치 화면의 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구분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애플이 차별화된 기능을 담은 아이폰7프로를 추가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단자(헤드폰 소켓)가 없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본체를 더욱 얇게 만들고 방수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3.5㎜ 이어폰 단자를 없앨 것이란 분석이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7에는 광학손떨림보정(OIS) 등이 적용되고,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도 탑재될 전망이다. 프랑스 IT 전문 매체 노웨어엘스는 “최근 유출된 사진을 보면 아이폰 뒷면 카메라가 듀얼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동그란 렌즈만 있던 이전과 달리 2개 렌즈를 감싸는 형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7에는 일반 카메라가,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기존 아이폰에 비해 배터리 용량도 더욱 늘어나고 무선충전 기능 등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V20, 아너노트8 등 출격
중국 화웨이는 갤럭시노트7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일 자사의 첫 패블릿 아너노트8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6.6인치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화웨이가 자체 고안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 센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가격은 30만원 초·중반대로 경쟁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LG전자는 대화면 스마트폰 V10의 후속 모델인 V20을 다음달 7일 발표한다. V20의 화면 크기는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V10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V20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담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20은 전작 V10에서 호평을 받은 비디오, 오디오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