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의 주력 제품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경영난에 봉착한 판매사(딜러) 지원방침을 두고도 그룹 내 브랜드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우디 판매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지원방침이 잇따라 나오는 반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폭스바겐 판매사에 대해선 지원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것.

28일 수입차 업계 따르면 지난 25일부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자발적 판매 중지에 따라 아우디 브랜드는 독일 본사차원의 판매사 긴급 운영지원책을 내놨다. 전시장 임차료 등 운영자금 및 영업사원들의 기본급을 지원키로 한 것. 이에 더해 아우디코리아는 신형 A4를 영업 사원에게 일정 기간 지원하는 등 영업 인력 이탈을 위한 방안까지 마련했다.

반면 폭스바겐의 경우 현재까지 어떠한 지원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아우디폭스바겐의 자발적 판매금지 결정에 따라 아우디는 A4, A6 등 전체 차종의 약 70%, 폭스바겐의 경우 CC 및 투아렉을 제외한 전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 이와 관련, 판매사들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디젤 스캔들 관련 이슈가 모기업인 '폭스바겐' 브랜드로만 보도돼 아우디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크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와 판매사들은 지원책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판매사 대표는 "다음주 내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사측이 제시한 지원책이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판매사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매중지로 아우디폭스바겐의 7월 판매실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6월 2,812대의 절반 수준인 1400여대, 폭스바겐은 전달 1,834대보다 무려 70% 이상 빠진 450여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사 지원도 브랜드 차별?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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