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럽에서 피자나 햄버거 등 음식 배달주문을 하면 사람이 아닌 소형 로봇이 초인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에스토니아 로봇업체 스타십(Starship)은 유럽 최대 음식배달 업체 '저스트잇'(Just Eat), 프론토,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 물류배달업체 헤르메스 그룹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배달용 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십이 내놓은 배달용 로봇은 인도를 따라 6개의 바퀴로 움직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6㎞,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양은 최대 10㎏, 쇼핑백 3개 분량이다.

도착하면 주문자의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오며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주문한 음식이나 식료품을 받을 수 있다.

저스트잇과 프론토는 이달 말부터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스타십의 앨런 마르틴손 최고운영자(COO)는 "그 누구도 땅 위로 다니는 로봇으로 배달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지난 8개월 동안 로봇 30대를 시험했지만 단 한 대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