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연천·파주 지역의 인명·재산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대책회의에서 군(軍) 관계자는 황강댐 방류가 수공(水攻)이라기보다 수위조절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군남댐 수위도 방류 수위인 31m에 여유가 있는 26.7m라고 보고했다.

연천군은 임진강 주변 7개 읍·면에 하천순찰 강화를 지시하고 주민과 어민 1천309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유사시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현황을 알렸다.

도 안전관리실장은 "황강댐 방류량을 가늠할 수 있는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가 2m까지 올랐다가 1.8m로 내려갔다"며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우려는 2009년처럼 야영객이나 어업행위로 인한 인명피해인데 어업인(연천 14명, 파주 72명)과 민간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고 어구도 모두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필승교 수위가 가장 큰 지표가 될 것 같다"며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