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비례 1번들의 '의미있는 동행'
‘이공계 출신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3당 비례대표 1번 의원들이 ‘의미 있는 동행’에 나서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52),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51),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55)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함께 순회하기로 했다. 송 의원이 ‘현장 소통’ 취지에서 준비한 일정에 박 의원과 신 의원이 흔쾌히 동참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의 사업인 창조센터를 야당 의원들이 구석구석 방문하는 것 자체가 참신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 의원은 지난달 24일 제주 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연 데 이어 6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최대한 일정을 맞춰 대구·울산·전남·전북·대전·충남 센터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세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공동부총재에 추대됐다. 이 단체 총재인 서상기 전 의원으로부터 부총재직을 권유받은 송 의원이 “박 의원과 신 의원도 함께하겠다”고 제안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20대 국회 출범 직후 의원 연구단체인 ‘4차 산업혁명 포럼’을 결성해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 포럼은 다음달 말부터 12주에 걸쳐 조찬 세미나를 연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구개발(R&D)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모색해 세 의원이 공동 발의할 법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