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전문가·공무원 '서울 해결책방'서 지혜 모아

미세먼지·여성안전 등 서울이 직면한 도시문제를 시민과 공무원,전문가가 '집단지성'을 발휘해 푸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 서울혁신파크 내 청년허브 다목적홀과 오픈 스페이스에서 '서울 해결책방' 시범 프로그램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해결책방은 해결책(策)을 찾으려 사람들이 모인 방(房)이라는 뜻과 논의를 통해 얻은 지혜와 지식을 담은 책(冊)을 만드는 방(房)이라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

첫 서울 해결책방의 주제는 최근 문제가 된 미세먼지와 여성안전이다.

주제에 관심이 있어 사전에 신청한 시민 40명과 전문가 10명, 관련 공무원 10명이 두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전문가가 주제에 대해 간략히 하고 팀으로 나눠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한다.

논의 과정에서 다른 팀을 돌면서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도 얻고 새로운 의견도 낸다.

논의 결과는 '해결책'으로 만들어 전체 참석자가 모인 자리에서 공유한다.

박원순 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해결책을 듣고 추가 의견을 제시한다.

이날 발표된 해결책은 10월 6∼8일 열리는 서울시 정책박람회에서 '2차 해결책방'을 열어 다시 한 번 논의한다.

이때는 10개 이상의 주제를 추가로 선정해 서울 곳곳에서 해결책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토요일인 다음 달 2일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광장은 시장실' 행사를 열어 박 시장이 서울시정 전반에 관한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