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연·도시 장점 모아 빚은 친환경 단지
모아건설이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에서 분양한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센트럴타운’이 2016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대상을 받았다. 자연과 도시를 넘나드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라는 평가가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주택 외길을 걸어온 모아건설의 장인 정신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사업면적이 311만6341㎡인 수원 호매실 지구는 총 2만400여가구(거주인구 5만5000여명)가 입주할 신흥 주거타운이다. 모아미래도는 호매실지구 C-1블록과 C-2블록에 총 1452가구(전용면적 84·99㎡)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자연과 교통, 교육 및 생활환경이 모두 우수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일단 주변 자연환경이 좋다. 단지 앞에 칠보산이 있고 북측에는 나무와 운동기구들이 어우러진 근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서수원의 명소로 알려진 금곡저수지 생태공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조경사업팀이 단지 내 조경의 설계와 시공에 참여했다. 친환경적이고 품위 있는 조경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과 수원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호매실지구는 수원역까지 15분, 수원시청까지 20분, 안산시청 및 경부고속도로(판교IC)까지 30분, 사당역까지 40분 거리에 있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차로 30분대,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건설 중)를 타면 광명까지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공공택지인 만큼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다. 홈플러스, 서수원 이마트, 수원역AK프라자, 롯데쇼핑몰, 농협 하나로클럽 등이 가까워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부지면적만 6만4000여㎡에 달하는 수원 제2실내체육관도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가구가 4베이 구조로 설계된다. 주택 내부는 팬트리(식품 등 저장고)와 파우더장 등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전용 84㎡는 침실 4개 구조와 침실2·3을 연결한 가변형 벽체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주방 수납공간(주방폭 약 6.4m)을 넓혔고 자녀 방에 3.5m 길이의 책상 겸용 붙박이장을 제공한다. 서비스면적을 활용해 자녀방을 36㎡로 설계했다.

또 전용 99㎡는 현관수납 특화 및 대형 팬트리 제공, 부부욕실 특화로 샤워부스 및 욕조 설치가 특징이다. 거실과 침실을 연결해 7.9m의 넓은 거실도 만들 수 있다. 단지 안에는 다목적 운동시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 중앙광장, 수변공원 등도 마련했다.

단지 내 상가인 ‘수원 호매실 모아미래도 M스트리트’는 인도를 따라 1층 340m에 상가를 넣는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입주민뿐만 아니라 단지 밖 지역주민까지 수요층으로 흡수할 전망이다.


"옥상에 태양광 설치…환경까지 생각합니다"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자연·도시 장점 모아 빚은 친환경 단지
“앞으로도 입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택을 짓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아파트 대상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모아종합건설의 사훈이 ‘인화단결, 성실시공, 고객주의’”라며 “이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서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모아종합건설은 최근 입주를 앞둔 세종시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입주 예정자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주관하는 민·관 합동점검에서 무결점 아파트라는 칭찬을 받은 것이다.

박 회장은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격려와 감사 말씀을 꽤 들었다”며 “주택건설 전문기업의 성장 동력은 주택상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이고 이를 위해선 우수한 평면과 단지 특화설계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모아종합건설은 친환경 아파트를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상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지하주차장 및 엘리베이터 홀 등 공용 시설 전기로 활용한다. 빗물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빗물 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조경이나 청소 용도로 활용한다. 공원형 아파트를 위해 저탄소 녹색인증 아파트를 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하반기 3500여가구 선보여…재개발·재건축 수주 활발

모아종합건설은

모아종합건설은 지난 30여년간 2만5000여가구의 민간 주택을 지어온 건설회사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국가유공자 주거문화 개선사업, 친환경주택 공급 등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계속해 왔다. 2013년 주택건설의 날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2202억원으로 광주광역시 2위(전국 99위)를 기록했다.

‘모아미래도’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서울 영등포, 수원 호매실 등지에서 1722가구를 공급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 경기 화성 향남2지구, 양주 옥정지구, 송산그린시티, 대구국가산업단지, 포항 블루밸리 등에서 3500여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은 현상설계 공모작인 세종시 2-4생활권(P3구역)의 ‘어반아트리움 복합상업시설’도 곧 착공한다. 이곳은 패션, 맘&키즈 교육시설, 오피스 등이 들어서 한 번에 업무·문화·쇼핑이 가능한 복합 시설이다. 상징광장과 소공원, 수변공간 등으로 이어지는 1.

4㎞ 길이의 보행 중심 상업가로와 연계된 어반프로미나드, 옥상정원의 휴식 공간, 야간 경관과 예술미를 위한 옥외 미디어파사드 등 특화된 공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은 향후 공공택지개발이 축소되는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도심 정비 및 재개발·재건축 수주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