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S도 하반기 가상현실 게임·게임기 내놓는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를 다음 달 출시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닌텐도의 포켓몬컴퍼니는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Ingress)로 잘 알려진 니앤틱(Niantic)과 함께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무료다.

하지만 게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페셜 아이템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게임에서 이용자들은 유명 캐릭터인 피카추 같은 가상의 괴물을 잡기 위해 도시의 거리와 공원 등을 찾아다니게 된다.

전통의 게임 강자인 닌텐도는 판매 부진 속에 모바일게임 시장에 뒤늦게 진출했다.

닌텐도는 인기 비디오게임 시리즈인 포켓몬 20주년을 맞아 11월에 3DS 기기용 '포켓몬 선'과 '포켓몬 문'도 내놓는다.

스마트폰 게임인 '포켓몬 고'를 3DS 게임과 연동시킬 계획이다.

한편 게임시장에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주목받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 쇼 E3에서 가상현실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는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 VR 헤드셋을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은 399달러(약 47만원)로 HTC, 오큘러스 등 경쟁사 제품보다 싼 편이다.

소니는 '레지던트 이블'과 '배트맨' 등 VR 게임 50종을 연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현실을 지원하는 4K 해상도의 새로운 비디오게임 콘솔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라는 새 게임기는 내년 크리스마스에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