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부동산 개발업체간 협력이 본격화된다. 아시아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양국의 부동산 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문주현 회장)는 최근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장리 회장), 중국부동산산업협회(류지봉 회장) 등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 한·중 양국 부동산 업계 교류 활성화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한·중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양국 단체 간 상호 협력 및 교류, 중·한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 지원, 양국 부동산산업 발전과 회원업계 간의 소통을 위한 부동산 산업 박람회 개최 등에 대해 포괄적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양국 단체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이 한·중 부동산 업계의 상호 소통과 협력 체계 구축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하고 양국 부동산개발 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부동산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중국 부동산 단체들과의 협약이 중국 기업들에게 한국 부동산시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등록된 국가 1급 사단법인으로 중국 부동산업계 영향력이 막강한 직능 단체로 꼽힌다. 부동산개발회사·건설회사·건축설계회사·부동산금융업계 등 부동산 관련 모든 업계가회원사로 가입돼 있고 전체 회원사 5000여개에 이른다.본부 산하 23개성에 조직된 부동산상회가 있으며,부동산업계이익 대변과 해당산업의 지속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는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 업체가 속해 있는 단체, 206개 회원사로 이뤄져 있다. 제주에서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대형호텔을 건설하고 있는 뤼디그룹을 포함해 완다그룹 정번 회장, 완커그룹 유량 회장,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과 푸리그룹 장리 회장 등이 임원 및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부동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지봉 회장은 중국의 모든 정책 의결권을 가진 정협의 상무위원이기도 하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우리나라 부동산개발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전문인력 사전교육 및 각종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및 관계자들의 교육 및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