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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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4타점 경기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폭발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텍사스 왼손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48㎞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다.

이어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 무사 1, 2루에서 홀랜드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5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한편 오승환은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치른 피츠버그전에 3-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강정호와 맞대결이었다. 초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오승환은 2구 시속 151㎞ 빠른 공으로 파울을 만들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3구 시속 151㎞ 바깥쪽 직구를 파울로 걷어내며 버텼다.

오승환은 다시 시속 138㎞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11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60까지 낮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