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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권 투자 열풍] 상반기 20만가구 쏟아져…2000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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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도 치솟아

    잠원·개포 3.3㎡당 4천만원
    과천·동탄2도 최고가 경신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당초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전국에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51만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 영향으로 올해는 분양 물량이 20~30%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00~2014년 연평균 아파트 공급량이 27만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줄어드는 물량도 전체적으로는 적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공급과잉 우려로 건설회사와 시행업체들이 자체 물량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었다.
    [분양권 투자 열풍] 상반기 20만가구 쏟아져…2000년 이후 최다
    그러나 올 상반기(1~6월)만 놓고 보면 예상은 빗나갔다. 닥터아파트가 추정한 올 상반기 분양 물량(임대주택 포함)은 18만3881가구, 부동산114의 예측은 21만827가구에 달한다. 작년 상반기(15만117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2000년 이후 상반기 공급량으로는 최대다.

    가계대출 규제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잠시 위축된 1~2월과 총선이 치러진 4월까지는 분양이 주춤했다. 5월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5월에만 5만4000여가구, 6월에도 6만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2007년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쏟아내던 ‘밀어내기식 분양’이 재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올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줄어들긴 하겠지만 42만가구 이상이 분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뚜렷하다. 부동산114가 각 단지의 기준층을 중심으로 집계한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 추이를 보면 서울은 작년 말 3.3㎡당 평균 1949만원에서 지난달 2175만원으로 11.6% 올랐다.

    개별 단지로는 지난 1월 서울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290만원, 3월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평균 3760만원에 나와 ‘4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대를 돌파했다. 지역마다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는 분위기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연구위원은 “분양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 및 수도권에선 좀처럼 가격이 하락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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