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거, 시니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다음 기회에

로코 메디에이트(미국)가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시니어 메이저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디에이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하버 쇼어스 골프장(파71·6천8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시가를 물고 여유있게 경기에 나선 메디에이트는 1991년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 이후 25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뒤 시니어 투어에 뛰어든 메디에이트는 2008년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19홀 연장을 치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13언더파 271타를 쳐 우승 스코어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