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되고 뚝섬지구 상업지역 개발을 앞둔 서울 성수동 장미아파트가 20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준공업지역인 장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기존 6개 동 173가구에서 임대주택 31가구를 포함한 299가구, 용적률 285%, 최고 20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단지 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건립된다.

시는 이날 홍릉연구단지 내 산업연구원 이전으로 생긴 공간에 연구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단지 안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무실, 공용회의실도 갖춰 문화산업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명지대에 교육연구시설을 신축하고 정문광장 주변을 상징경관구역으로 지정하는 안도 가결했다. 캠퍼스 내 일부를 녹지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명나라 장군 양호의 무훈을 찬양하고자 건립한 ‘양호거사비’ 일대를 공원화하는 계획과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내용, 대학과 접한 거북골로의 보도를 확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북구 정릉동 894의 1 일대 등 두 곳의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안은 보류됐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