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정치개혁을 위한 싱크탱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사단법인(싱크탱크)을 하나 만들 생각이며, 5월쯤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은 '친정'인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파동에 휩싸였을 당시 "정당민주주의의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 의장이 내달 중 공개할 싱크탱크가 '새로운 정치판'을 그리기 위한 출발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20대 총선에서 '대참패'를 거둔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을 정말 마음으로 깊이 사랑하고, 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 임기 만료 후 복당 계획에 대해선 "그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