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끌어온 비정규직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 현대자동차 노사가 '정규직화 특별채용 합의안'에 21일 서명했다.

노사는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 박유기 노조위원장, 이승희 비정규직지회장, 사내협력업체 대표, 금속노조 대표 등이 참여해 합의안 조인식을 했다.

합의안은 올해 1천200명, 내년 800명 등 모두 2천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고 근속연수 절반 이상 인정, 노사 간 민·형사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비정규지 노조 조합원(679명)을 올해 안에 사실상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합의안은 지난 17일 비정규직 노조 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77.81% 찬성으로 가결돼 2005년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 소송 제기로 시작된 비정규직 문제가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