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7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우려 요인은 축소되고 돋보이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혜승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주가 및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 수준)에 반영된 우려 요인들이 축소되고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설이 대두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충당금 비용은 하락할 것이며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신용위험과 은행권 충당금 비용 증가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나, 자산 건전성을 개선시키고 취약업종 대기업 여신을 감축했기 때문에 충당금 부담이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완화될 것"이라며 "NIM은 내년 1분기까지 분기별로 0.01%포인트~0.02%포인트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352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대비 13%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38% 증가하며 뚜렷한 이익 회복가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 매력도 충분하므로 신한지주와 함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