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하원에서 2016~2017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전망치 2.4%에서 대폭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영국 경제가 2.2%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게 영국 정부의 시각이다.

2017년과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2%, 2.1%로 제시됐다. 종전 전망치는 각각 2.5%, 2.4%였다. 오스본 장관은 이런 전망치들은 영국이 유럽연합(EU)에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경제가 “칵테일 위험에 직면했지만 지금 행동을 한다면 대처할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 EU 탈퇴) 국민투표와 관련 “우리는 위험과 불확실성 또는 안정을 위한 힘을 선택할 수 있다”며 EU 잔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