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경남기업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한다.

경남기업은 이성희 법정관리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발주처·협력업체 관리에 나섰다고 8일 발표했다.

신임 이성희 대표이사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 상무와 두산중공업 부사장, 두산엔진 대표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한뒤 작년 4월 법원으로부터 경남기업의 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고양삼송아파트 7공구를 시작으로 20여개 주요 현장을 방문하고 발주처를 찾아 협조를 구했다.

경남기업은 관계자는 “지난달 입찰을 위한 신용평가등급을 회복(CC+ ⇒BB+)한데 이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중단된 대형공사 공공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확보된 수주를 통해 흑자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