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개발 '큰손' 된 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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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테마파크·해양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 잇따라 추진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에서는 탈락했지만 경상남도가 독자 추진 의사를 밝힌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5000여㎡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영은 최근 창원시가 공모한 마산 해양신도시 복합개발 시행자로도 단독 응모했다. 창원시가 지난해 8월 말 공모한 복합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부영은 최근 공모 내용 변경을 계기로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 지역 범위와 상관없이 사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주요 변경 내용이다. 창원시는 이달 중 부영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지를 결정한다.
부영은 경남 지역에서 아파트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 터에 4300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옛 진해화학 부지도 사들여 토양 정화작업을 거쳐 아파트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