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구청장 권명호)는 퇴직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함께 상담실과 교육실, 재취업 지원실 등을 갖춘 퇴직자 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퇴직자지원센터는 사업비 56억여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한다. 7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부산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승객 신고에 덜미가 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한 도로를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한 승객이 "버스 기사한테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해당 시내버스를 정차시킨 뒤 운전기사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검사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다.경찰은 즉각 A씨를 하차시키고, 승객 10여명은 다른 버스로 옮겨타게 했다.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A씨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A씨가 운수회사의 운행 전 음주 감지를 어떻게 피해 운전대를 잡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회사 경비원에게 대리 측정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한 시내버스 회사는 경찰 수사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 등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시내버스 회사에 과태료와 함께 사업 정지나 과징금 등 행정처분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그린수소를 더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탄소섬유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23일 UNIST에 따르면 채한기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백종범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사자페르 야부즈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와 함께 그린수소 대량 생산이 가능한 탄소섬유 촉매 전극을 개발했다.기존 전기화학적 전극은 제조 과정에서 탄소분말과 같은 파우더 형태의 촉매를 전극 위에 뿌려 고착하는데, 이때 균일하게 바르기 어려워 분말이 뭉치거나 떨어지면서 안정성과 내구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기능성 촉매가 부착된 탄소섬유 전극을 개발, 큰 면적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화학적 촉매로 백금 대신 루테늄을 사용해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제조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울산=하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