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수 시장 활성화와 경기 회복을 위해 올해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LH의 올해 재정집행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재정 집행 규모인 49조1000억원의 28%에 달한다.

LH는 1분기에 3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작년 하반기 사업을 시작한 경기 고양 덕은지구와 서울 양원지구의 토지보상비 6089억원,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철도분담금 등 2732억원, 미군 기지건설공사 1617억원 등도 최대한 빨리 집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체불임금 등이 설 명절 이전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