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지난해 영업익 20% 감소…TV 쇼핑 비중 줄어

GS홈쇼핑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13억원으로 2.9% 늘었고 취급액은 3조5120억원으로 1.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2.7% 감소한 8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모바일 쇼핑이 1조원을 넘어서며 취급액 증가를 지탱했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43.6% 뛰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TV쇼핑 취급고가 3.1% 감소했고 모바일 쇼핑의 마케팅비 부담 등으로 20% 줄었다고 전했다.

한편, GS홈쇼핑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3분기 감소세를 이어가다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4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0.9% 늘어난 3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취급액은 2.7% 감소한 9595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백수오 사태로 인한 환불 여파는 상대적으로 미미했지만 TV쇼핑 비중 하락이 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며 "소비심리 저하, 치열한 모바일 경쟁 등으로 어려워진 상황을 해외 사업과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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