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지원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부동산 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을 인용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당 평균 1만126위안(약 20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7% 상승했다고 2일 보도했다.

CREIS는 신규 주택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상승폭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도시는 60개로, 지난해 12월의 51개를 웃돌았다.

CREIS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주택기금 체계를 개선하고 개발업체에 주택 품질 개선을 요구하는 등 지방 정부가 많은 지원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주택 시장은 지난해 초 침체에 시달렸지만, 당국의 다섯차례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보다 상승한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CREIS는 주택 가격이 춘제(春節ㆍ음력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부 도시에서는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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