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한진에 대해 올해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불황기 눈에 띄는 이익 개선인만큼 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는 게 이 증권사 진단이다.

엄경아 연구원은 "한진해운신항만 인수 효과 등으로 올해 한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34% 증가할 전망"이라며 "운송 업종 내 이익 개선폭이 가장 커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물류 업계는 개별 업체들의 배송시설투자와 영업외적 요인으로 인해 이익이 저조했다"며 "올해는 업종 내 경쟁사 모두 작년보다 조정지배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운송 업종의 산업 펀더멘탈(기초체력) 악화로 물류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보다는 올해 실적 모멘텀(동력)을 기다려야 한다"며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화면서 업종 내 상대적 선호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