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주력 선종의 수주 여부 등 공정 지연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12조원으로 제시, 수주 목표는 호주 브라우즈(Browse)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를 포함해 125억달러로 전망했다"며 "매출 목표 12조원은 주요 생산설비의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시추설비의 추가적인 지연이나 취소가 생기지 않아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추설비 수주 잔고는 시추선(드릴십) 6시(인도 시기 2017년 4시, 2018년 1기, 2019년 1기), 잭업리그(갑판승강형 리그, Jack-up Rig) 2기, 반잠수식시추선(Semi-Rig) 1기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는 매출액 목표 대비 90.8%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브라우즈를 포함, 인도 기준 잔고는 354억달러로 매출 기준 잔고 60%를 가정하면 212억달러로 1.8년치(2014년 기준)에 해당한다"며 "9월 출항 목표인 이시스(Ichthys)의 공정률은 지난해 말 77%, 2017년 10월인 에지나(Egina)는 34%로 추정, 공정 지연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