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2차전지의 품질을 높이는 데 쓰이는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차전지 전해액은 ‘양극’ ‘음극’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다. 전해액은 전지 내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한다. 첨가제는 전해액의 성능을 높이는 용도로 쓰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고기능 첨가제와 비교 테스트를 한 결과 우리 제품은 최대 27% 높은 용량 회복률과 20% 낮은 내부저항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용량 회복률은 일정 기간 방치한 2차전지를 충전했을 때 회복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2차전지의 수명이 길어진다. 내부저항은 낮을수록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제품을 앞세워 2차전지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김종량 SK케미칼 화학연구소장은 “세계 2차전지 첨가제 시장은 작년 약 2000억원에서 2020년 8000억원 규모로 4배가량으로 커질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