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3% 넘게 오르며 3000선을 회복했다. 이틀째 오름세다. 장중 경제성장률 지표가 발표,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또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93.90포인트(3.22%) 상승한 3007.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2914.41에 장을 출발한 뒤 장 한 때 소폭 약세 전환, 2900선까지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지난 4분기 성장률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3.8%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7%대 성장 마법이 결국 깨졌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역시 6.8%로 시장 예상치(6.9%)를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2.95% 오른 322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천지수도 3.41% 급등한 10,501.79를 기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