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병대가 가격 하락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감귤농가를 돕기 위해 감귤 구매운동을 벌인다.

해군은 지난 11일 이범림 해군참모차장이 제주도청을 방문했을 때 군 차원의 감귤농가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제주 감귤 구매계획을 마련, 전 부대에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과 해병대는 설 연휴 격려품 등 각 부대 장병 격려용으로 제주 감귤을 적극 구매하고, 장병과 군무원의 개인별 희망 구매량을 장성급 부대 단위로 파악해 제주도에 일괄적으로 구매 신청하기로 했다.

특히 해군은 함정을 비롯해 부대별 장병 단체급식 후식용으로 제주 감귤을 구매하기로 했다.

장병 단체급식용은 이미 구매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 말까지 80t을 납품받을 예정이며, 이후 추가로 8.2t을 구매하기로 했다.

해군의 제주 감귤 구매 운동은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해군본부 근무행정과장 김상훈 대령은 "제주 감귤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동참하고 해군이 주둔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감귤 구매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