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미스유니버스 대회 중 아리아드나구티에레스 미스 콜롬비아(우)(사진=Franky N 유튜브 계정 캡처)
2015 미스유니버스 대회 중 아리아드나구티에레스 미스 콜롬비아(우)(사진=Franky N 유튜브 계정 캡처)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사회자 실수로 잠깐 왕관을 썼던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 미스 콜롬비아가 포르노 배우 제안을 받았다. 멕시코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과 연예 관련 웹사이트 등은 24일 포르노 영화 제작사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티븐 허시 회장이 구티에레스에게 이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허시 회장은 구티에레스에게 출연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7000만원)를 제시하고 상대 배우와 출연 횟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티에레스가 겪은 안타까움을 이해한다며 우승자보다 멋진 왕관을 씌워주겠다고도 밝혔다.

미인대회 출신들의 인생 역전에 관한 얘기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시 회장은 캐나다 출신 파멜라 엔더슨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한 뒤 명성을 얻은 사례를 언급하며 "미스 유니버스보다 더 큰 명성과 행운을 가져다줄 수 있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회자인 스티브 하비가 실수로 우승자 이름을 잘못 부르는 바람에 화제가 됐다. 우승자로 호명된 구티에레스는 왕관을 쓴 채 우승의 기쁨을 누리다 2분 만에 미스 필리핀에게 다시 넘겨줬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