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국립중앙의료원, 업무협약 체결

국군의무사령부는 17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국가적 전염병 재난 사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군의무사령부는 국가적 재난의료 발생 때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서로 보유한 재난의료 대응과 관련한 장비·시스템의 공동활용 및 정보공유, 재난의료와 관련한 인력·학술·기술정보의 상호교류, 외상 및 재난의료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의료 및 군진의학(軍陣醫學) 분야의 인재 발굴과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임상·정책분야 발전을 위한 의료인력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군의무사는 "메르스 사태와 같은 전염병이나 대형재난 발생을 대비해 전염병 발생 여부를 감시하고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국가적 외상 및 재난의료 사태에 대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군의무사는 감염병 발생에 효과적인 예방과 대응을 위해 8월 13일 문을 연 의료종합상황센터내에 '감염병감시팀'을 운영하며 전염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