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중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을 가장 많이 팔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관 순매수 1위다.이날 오전 10시 기준(잠정) 외국인은 HD현대마린솔루션을 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서 한국타이어앤테크(75억원)과 HB솔루션(63억원)을 많이 팔았다.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한 거운데 락업을 걸지 않고 공모주를 받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268억원)다. 외국인은 다음으로 KB금융(93억원)과 고려아연(83억원)을 순매수했다.기관의 경우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을 103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1, 2위는 HD현대마린솔루션(246억원)과 삼성전자(40억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여의도 대통령'이죠. 역대 금융당국 수장과 비교해봐도 영향력·위세가 압도적이잖아요."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한 여의도 증권가 관계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엇비슷하다. 그만큼 이 원장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금융감독업무는 물론 조식 쇄신 작업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 지시를 받아 금감원은 현재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컨설팅으로부터 조직문화 진단을 받고 있다. 이번 컨설팅을 바탕으로 젊은 직원들의 이탈 문제의 해법을 찾고, 조직·인사 부문의 취약점을 쇄신할 계획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딜로이트컨설팅과 최근 조직진단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딜로이트컨설팅은 다음 달까지 금감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인터뷰를 실시한다. 이 같은 내용 등을 반영한 컨설팅 보고서를 만들어 금감원의 조직문화 개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금감원은 금융감독 관련 업무를 하면서 외부 컨설팅을 종종 받는다. 하지만 조직문화와 관련해 컨설팅을 의뢰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딜로이트는 ➀전략 ➁조직 ➂인사·문화로 구분해 금감원의 문제점 전반을 진단하고 이에 근거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전략의 경우 금감원의 비전·핵심가치 및 중장기 전략과제·계획을 딜로이트로부터 제언 받을 계획이다. 사전예방적 금융감독과 미래 감독수요 변화에 따른 적합한 조직체계도 제안받는다. 딜로이트는 금감원의 조직 활력을 북돋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인사·문화제도 개선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2030직원들의 줄이탈 사태에 대한 개선 방안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한 미국·한국 임상 2상을 계속 진행하라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IDMC)의 권고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IDMC는 진행 단계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 등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무작위, 이중맹검(double blind) 등으로 진행되는 임상에서 안전성 및 과학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객관성을 가진 독립위원회로서 임상 지속, 환자모집 연기, 임상 디자인 수정, 임상 중단 등을 임상 주체에 권고한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에 대해서는 지난달 6번째 회의를 열어 144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투약에 따른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논의했다.앞서 한미약품은 작년 5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3개 용량(일주일에 2·4·6mg) 중 유효성 측면에서 무용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용량군을 제외할 목적으로 IDMC와 함께 중간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간 결과에서 무용성(futility) 기준에 들어가는 용량군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아 개발을 지속해왔다.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 신약 후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0년 7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FDA와 유럽 EMA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