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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방배동 주택가, 아파트촌 변신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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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정보사 부지 관통 장재터널 2019년 개통 앞두고 재건축 활발

    3구역, 사업속도 가장 빨라…내년 3월 자이 분양
    5구역, 32층 2557가구 대단지…내년 2월 관리처분인가
    6구역, 이달초 서울시 심의 통과…21층 1102가구 예정
    서울 방배동 주택가, 아파트촌 변신 가속도
    ‘장재터널 효과’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아파트로 바뀌는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이수~내방역 근처부터 2호선 사당~방배역 인근까지 다양하다. 일부 지역엔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선다.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관통하는 장재터널은 그동안 단절돼 있던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장재터널이 뚫리면 이수역에서 내방역을 거쳐 서초역, 서초대로, 강남역, 테헤란로, 잠실 일대가 일직선으로 연결된다. 지난 10월 착공했다.
    서울 방배동 주택가, 아파트촌 변신 가속도
    ◆방배3구역, 내년 3월 분양

    1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배동에서 진행 중인 단독주택 재건축단지는 7개다. 방배3구역의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내년 3월 GS건설이 자이(아파트) 2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철거에 들어갔으며 아파트 5개 동(최고 13층)이 새로 들어선다. 신동아, 방배삼익 아파트와 상문고가 옆에 있다. 2호선 방배역도 가깝다.

    방배5구역은 아파트 2557가구(32층, 44개 동)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바뀐다. 기존 단독주택 1203가구를 헐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 시공은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사업지 면적은 17만6000여㎡, 건축 연면적은 49만여㎡에 달한다. 내년 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열악한 단독주택지가 재건축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조합원 추가분담금을 결정짓는 무상지분율을 두고 시공사와 조합이 의견을 조율 중이다.

    무상지분율이 111%인 경우 일반분양가는 3.3㎡당 2500만원, 131%일 땐 2850만원, 145%일 땐 3100만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련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방배6구역은 이달 초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지상 21층, 15개 동 아파트 110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356가구, 84㎡ 585가구, 100㎡ 62가구, 113㎡ 90가구로 구성됐다. 서문여고, 방배초 등이 근처에 있다. 인근 공원과 연계해 단지 내 녹지 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방배13구역, 본궤도 오르나

    우여곡절이 많았던 방배13구역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는 분위기다. 2005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던 이곳은 그동안 주민(토지 소유주 1562명) 의견이 엇갈려 사업을 제대로 진척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올 2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3일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16층, 2357가구를 짓기로 돼 있는 대단지다. 방현초·동덕여고 등이 근처에 있다.

    역시 재건축 규모가 1497가구(25층, 24개 동)에 달하는 방배15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방배7·14구역도 재건축이 예정돼 있으나 사업 속도는 다소 느리다. 서리풀공원을 배후에 둔 방배7구역은 2012년 7월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아파트 5개 동 276가구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주민 간 의견 대립으로 아직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

    방배14구역(435가구)은 지난해 7월 정비구역에 지정돼 올 1월 추진위 승인을 받고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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