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오전 9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지난 6월에 연 1.50%로 0.25%포인트 내린 기준금리가 6개월째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반등했고, 다음 주엔 각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15~16일(현지시간) 개최하는 FOMC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로(0) 수준까지 낮아진 금리를 올리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한은 입장에선 국내에 있는 외국계 자금의 이탈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추기가 어렵게 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한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따라서 이번 금통위에선 동결 쪽으로 분위기가 굳어진 기준금리 조정 여부보다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평가와 발언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는 현재 수많은 대내외 변수에 둘러싸여 있다.



미국의 임박한 금리 인상 외에 미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유로존의 통화완화 정책, 중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급락세에 따른 신흥국 위기 등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들이다.



국내적으로는 급증한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문제, 부진한 수출, 소비심리 위축 등이 난제로 부상해 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한은이 금리정책을 활용해 국내 경기부양이나 자금 유출입을 조절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적어도 앞으로 12개월간은 정책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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