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소신'·자연계는 '안정' 선택 예상…상위권엔 재수생 많아 상향지원 피해야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는 소신지원, 자연계열은 안정지원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일 잠실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수험생 대상 입시설명회(사진)에서 임성호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인문계는 작년보다 영역별로 1, 2등급대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높아졌기 때문에 소신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계는 1, 2등급대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리한 지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의 안정 지원을 주문했다. 그는 “자연계에서는 원점수 380점 이상 상위권에 재수생 비율이 절반이 넘고 인문계는 약 43%로 추산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고득점 재수생들과의 경쟁을 최대한 피하면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상향 지원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사회, 과학탐구영역에서 과목별 난이도를 감안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점 결과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한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13점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탐구영역의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는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본인이 받은 표준점수로만으로 유불리를 따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8000명 이상의 학생, 학부모가 참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날 서울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경기 평촌·일산·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참가신청 및 세부일정은 종로학원 홈페이지(www.jongr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