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내년부터 국제선 승객들이 무료로 부치는 짐을 무게가 아닌 개수로 기준을 통일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미주노선만 개수를 기준으로 무료 수하물을 실었고, 나머지 노선에서는 몇 개의 짐을 부치든 무게 제한만 뒀었다.

내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미주로 가는 이용객들은 일반석 2개(개당 최대 23㎏), 비즈니스석 2개(개당 32㎏), 퍼스트석 3개(개당 32㎏)까지 무료로 짐을 부칠 수 있다. 나머지 노선에서 무료 수하물은 일반석 1개(최대 23㎏), 비즈니스석 2개(개당 32㎏), 퍼스트석 3개(개당 32㎏)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세계 공항 자동화 시스템에 맞추고 외국항공사와의 연계 절차 효율성을 높여 고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방식으로 무료 수하물 개수 제한을 두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