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 스마트 신도시…쇼핑·레저·교육 '원스톱 라이프'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올해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최대 화제 단지로 꼽힌다. 단일 분양 물량(6725가구)으로 역대 최대인 데다 모델하우스 규모나 테마파크 등 부대시설도 미니 신도시와 맞먹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첨단 평면과 설비, 풍부한 입주민 편의시설, 친환경적인 주변 환경 등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최근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으로 다시금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탄2생활권 미니 신도시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 스마트 신도시…쇼핑·레저·교육 '원스톱 라이프'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규모다. 총 6800가구(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진다. 평균 2 대 1, 최고 12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내부 평면은 실속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내부 천장 높이는 일반 아파트보다 15㎝ 높은 2.45m(일부 가구 2.4m)다. 우물천장을 합하면 2.55m에 달해 넓은 공간감을 준다. 또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환기 효과를 높였다.

전용 59㎡A형은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안방에는 샤워공간을 갖춘 부부 욕실과 화장대,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주방은 ‘ㄱ자형’ 설계에 세탁실을 겸하는 다용도실이 있다.

단지에서 2116가구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평면은 84㎡A형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4베이-판상형이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현관에는 신발장이 양면으로 들어서 신발을 여유롭게 넣을 수 있다. 주방으로 가는 복도에는 초대형 팬트리(식품저장고)를 설치한다. 주방은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ㄷ자형’이다. 안방엔 부부 욕실, 화장대, 드레스룸 등이 있다. 드레스룸에는 창이 있어 안방에서 맞통풍이 가능하다. 전용 97㎡는 5베이-판상형 구조(일부 제외)를 적용했다. 방 4개에 알파룸(자투리공간)까지 갖춰 방을 최대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2015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725가구 스마트 신도시…쇼핑·레저·교육 '원스톱 라이프'
○원스톱 생활 가능한 6개 테마파크

대림산업은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투자’에서 ‘거주’로 변화함에 따라 입주민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축구장 15배 크기 규모의 6개 테마파크를 만든다. 대형 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 테마로 이뤄진 테마파크는 2만여명의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스포츠파크’는 대지 3만1700여㎡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500㎡ 규모로 짓는다. 실내 수영장뿐 아니라 야외 수영장까지 있어 무더운 여름에 멀리 가지 않고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골프연습장·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당구·탁구 같은 운동실과 대형 사우나와 샤워시설을 갖춘다.

도서관인 ‘라이브러리파크’(2만300여㎡)는 호수를 중심으로 수변 데크를 설치해 여유와 사색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3만㎡에 달하는 ‘포레스트파크’에는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꾸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피크닉파크’에는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숲 속 휴게쉼터, 피크닉마당을 설치한다. 어린 자녀가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에코파크’에는 생태연못을 중심으로 수생식물이 식생하는 생동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내 3개의 공간에 조성하는 ‘칠드런파크’에는 제각각 다른 테마를 부여해 자녀들의 상상력을 키운다.

단지 내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한숲애비뉴는 대림산업이 직접 설계하고 업종 구성을 해 임대를 놓는다. 약국을 비롯해 피부과, 치과, 안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료시설과 자녀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여가와 쇼핑, 문화생활 등 즐거움을 제공하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함께 조성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 않은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홍록희 대림산업 분양팀장은 “신도시 입주 초기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편의시설이 모자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운영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등 생활 불편 제로(0)

첨단 시설도 대거 도입한다. 월패드 없이 100% 앱으로 집안을 관리하는 ‘스마트 홈’ 시스템을 적용한다. 스마트 홈 시스템은 대림산업이 올초 자체 개발해 선보인 것으로 벽면에 부착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월패드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가구 내 가스·조명·난방 등을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대림산업만의 특허기술인 유리난간 매입형 창호도 적용한다. 거실 발코니 난간대를 철제 대신 접합유리를 사용해 건물 외관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며 집 안에서 밖을 봤을 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

층간소음 방지와 끊김 없는 단열설계 기술도 도입한다. 가구 내부의 거실과 주방 바닥에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차음재를 적용한다. 또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단열 라인을 적용, 결로 발생을 줄인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차량으로 10분대면 화성 동탄2신도시에 닿는 동탄2신도시 생활권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가 사업지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GTX동탄역이 조기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이면 닿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